(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신안 하의도 생가 일원에 ‘한반도 평화의 숲’이 5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남북 평화와 민주화를 기리는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른 난대림과 꽃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이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2020년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선착장에서 김대중 대통령 생가까지는 난대림 숲길과 태극마당, 각종 정원이 조성됐고, 생가에서 섬 남쪽 큰 바위 얼굴까지는 한겨울에도 열매를 지키내는 하귤 가로수길이 이어집니다.
큰바위얼굴 인근에는 전망데크와 해양노을공원도 들어섰습니다.
세 구간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줄곧 외쳤던 민주화와 남북 평화, 인권과 화합가치를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냈습니다.
생가 모양을 형상화한 후광 기념관에는 탄생부터 서거까지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이 조명될 예정입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한반도 평화의 숲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화 인권 평화의 정신을 기리고자 우리가 그 정신을 받들기 위해서 숲을 통해서 그 정신을 배우고자 이렇게 조성하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가 민주와 평화의 성지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며 환영했습니다.
* 김종수(신안 하의도 이장단장)
“대통령님 생가에 들어오는 길목에 이렇게 좋은 숲을 조성해 너무 좋습니다.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5년의 기다림 끝에 조성된 ‘한반도 평화의 숲’.
"민주화와 남북 화해의 뜻을 새기며, 하의도는 이제 세계 평화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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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