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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가뭄에 기부받은 생수... 시민에 540만 병 나눠주자 '페트병' 배출 급증

배연환 기자 입력 2025-09-23 10:55:20 수정 2025-09-23 21:26:09 조회수 80

(앵커)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에 전국 각지에서 기부받은 생수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는데요,

나눠준 양이 현재까지 540만 병이나 됩니다.

그런데 투명페트병 배출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배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600세대가 모여 사는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 재활용 선별장입니다.

대형 재활용 전용 봉투 두 장에 투명 페트병이 가득 담겼고 옆에는 새로운 봉투가 놓여 있습니다.

"이처럼 강릉시내 아파트 단지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페트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파트 관리소는 페트병을 관리하느라 하루종일 분주합니다.

* 최종성/아파트 관리소 직원
"2배 정도 나와요. 옛날에는 한 이틀이나 3일 가야 하나 나왔는데 지금 하루에 2개 아니면 3개 정도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각 초소마다 다 그럴 거예요."

강릉시 자원순환센터에도 투명페트병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부지런히 압축 처리를 하고 있지만 배출량을 다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가뭄 극복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강릉시에 보내온 생수는 9백만 병, 시민들에게 540만 병을 나눠주자 페트병 배출이 급증한 겁니다.

이달 들어 19일까지 배출량은 2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강릉시는 50L와 120L 용량의 투명페트병 전용수거봉투 32만 장을 제작해 사회복지시설과 대형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에 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거 차량 작업시간 확대와 보관 장소 추가 확보 등 수집·운반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이명수/강릉시 자원순환과 팀장
"투명페트병이 다량 발생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시에서는 투명페트병 수거 전용 봉투를.."

강릉시가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남은 생수는 435만 병, 배부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후 재활용 처리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강릉시 #가뭄 #생수 #투명페트병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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