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이 가동 중단 등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미국 관세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 광주공장 1공장과 2공장의 생산이 어제(24) 하루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동안 멈췄습니다.
차량 부품인 전자장치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자회사 2곳이 부분 파업에 돌입해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1·2공장은 스포티지와 셀토스, EV5 등 기아의 주력 차종을 하루 천여 대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품과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을 채택한 기아차 자동차 생산 구조 특성상 부품 공급이 끊기면 즉각 영향을 받습니다.
기아차 생산 위기는 광주 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조속한 노사 협상이 필요하지만 단시일 내에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자회사 측은 노사 교섭을 하는 오늘(25)은 파업을 하지 않기로 해 기아차 광주공장은 정상조업을 했지만 공장 가동 중단 우려는 여전합니다.
노사 교섭 결렬시 자회사 측은 26일에도 주야간 4시간씩 파업을 할 예정이며, 사측이 파업에 대응한 대체 인력을 투입할 경우 29일에는 6시간의 추가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산 차질이 장기화 하면 납품이 중지된 2-3차 협력사들도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아차 위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일본에 이어 유럽산 자동차 관세도 15%로 확정하면서 미국 경쟁력이 약화될 위기에 놓여 있고, 최근 파업 찬반 투표도 가결되는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품·관세·노사라는 삼중고의 충격파를 헤처나갈 수 있는 묘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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