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6) 낮, 광양의 한 타이어 부품 창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고무 소재 특성상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진화에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광양산단 위로 검은 연기가 구름처럼 떠 있습니다.
공장 입구에선 거센 연기가 솟구치고, 소방차는 연신 물을 뿌립니다.
오늘(26) 오전 11시 반쯤 전남 광양시의 한 타이어 부품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유림 / 목격자
"연기가 점점 심해져서 회사 분들한테 지금 밖에서 화재가 나는 것 같다 해서... 1층이랑 2층 다 문을 닫고.."
불이 난 곳은 타이어코드를 납품하는 업체로, 고무 원료 500톤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관계자들은 모두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타이어 화재 특성상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공장에선 계속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3시간 가까운 진화 끝에 초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창고 주변의 부산물이 불에 계속 타면서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김양기 / 광양소방서 예방홍보팀장
"화점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해 적치된 고무 더미를 뒤집어 열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최근 광양에서는 인화성 물질인 알루미늄 물류 창고 화재가 9일간 이어지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습니다.
광양시는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유해 대기 측정 차량을 투입해 공기 중 오염 물질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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