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서의 달을 맞아 책과 함께 하루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내일까지 열립니다.
전국 독립서점들의 도서 장터와 책을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 책으로 즐길 수 있는 모는 것들이 모였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떤 책은 모양이 너무 예뻐서 갖고 싶고.
어떤 책은 아무 데서나 살 수 없어서 소중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책 장터에 전국 각지의 독립서점들이 귀한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어린이 손바닥보다 작은 이 책들은 조선왕조실록에서 건진 범죄와 설화 등 기묘한 얘기들이 담겼습니다.
* 김소라
"글씨가 조금 작은 것 말고는 안에 삽화라든가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열여섯 살에 어린이 책을 쓰고 출판사까지 차린 젊은 문학인의 책방엔 꼬마 손님들이 줄을 섰습니다.
* 정한나 /어린이 책 크리에이터
"청소년 작가들이랑 자기들이 캐릭터 저작권 등록하고 굿즈도 만들어서 판매해 보는 그런 프로그램도 같이 하고 있는 출판사입니다."
책이 주는 즐거움은 읽는 것 말고도 많습니다.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준다는 타로 점집은 용하다는 입소문에 손님들이 몰렸고, 친환경 소재로 나만의 책 표지를 꾸미는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 김서우 / 화순 하리숲학교 학생
"예전에 제가 그린 새 한마리가 있었는데 그걸 좀 변형한 느낌 그런 것 (만들었어요)."
시각 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다양한 대안 서적도 선보였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손끝으로 읽어보기도 하고, 점자로 이름을 써서 자기만의 키링을 만들기도 합니다.
* 김세연
"제 이름을 쓴 건데요. 'ㅅ'이랑 'ㅓ'자 쓰고 'ㅕ'는 약자가 있어서 '연'으로 썼어요."
경남 양산에서 평산책방을 운영하는 김정숙 여사도 북 마켓에 참여해 광주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책으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모인 ACC의 북적북적한 책 장터는 일요일인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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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