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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면서 지키는 ESG 가치" 쓰레기 없는 마라톤대회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9-28 14:39:56 수정 2025-09-28 14:40:10 조회수 149

(앵커)
가을마다 열리는 대규모 행사에서는 쓰레기 문제가 늘 뒤따르곤 하는데요.

'폐기물 제로'를 내건 친환경 ESG 마라톤 대회가 이번 주말 해남 산이정원의 탁 트인 풍광 속에서 열렸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드넓은 정원에 2천 명 넘는 러너들이 모였습니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윤리적 가치를 '달리기'라는 축제 속에 녹여낸 '그린스텝 ESG 실천 마라톤'이 열린 겁니다.

급수대에는 종이컵이 아닌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 컵들이 준비됐습니다.

대규모 행사의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수거와 세척을 통한 자원 선순환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 박미리,이설희/마라톤 대회 참가자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자연이 살아가려면 깨끗한 환경에서 살려면 쓰레기를 안버려야 되니까.."

부상방지 테이프를 몸에 감고 준비 운동에 나선 참가자들.

* 박다빈,이남중/마라톤 대회 참가자
"각오는 45분 언더로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지속가능한 환경 보존의 가치를 생각하며 완주를 다짐했습니다.

이윽고 울려퍼진 출발 신호.

산이정원을 시작으로 구성산단과 솔라시도 대교를 잇는 코스는 그야말로 '자연 친화형 트랙', 도심 마라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 이탁근/마라톤 대회 참가자
"오늘 제가 첫 마라톤인데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안전하게 잘 뛴 것 같습니다."

* 양인균,최광임/마라톤 대회 참가자
"코스도 전국 대회에서 어느 대회보다도 코스가 좋고 또 오늘 특히 날씨가 마라톤 뛰기엔 가장 좋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메달 대신 해양쓰레기와 폐플라스틱으로 재가공된 메달은 행사 목표인 '지속 가능성'의 상징.

일회용 봉투 대신 친환경 에코백도 기념품으로 전달되며, 생활 속 ESG 실천을 유도했습니다.

* 박영윤,이미림/5km 1위 완주
"물컵도 재활용 할 수 있게 플라스틱으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고 왜냐하면 저희가 대회를 나가면 종이컵으로 하니까 그거에 미끄러진 적도 있고 하니까 그런건 좀 환경을 생각해서도 좋은 것 같아요."

스포츠를 즐기는 열정과 환경을 아끼는 마음이 만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 가치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폐기물제로 #친환경 #ESG #마라톤대회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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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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