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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도 물길 뚫린다' 2026년까지 상수도 공급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9-23 17:13:44 수정 2025-09-26 15:42:58 조회수 52

(앵커)
최근 강원도에서 물 부족으로 인한 단수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런 일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섬 주민들에게도 조금씩 반가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7년 전 서울에서 퇴직한 뒤 진도 조도면 관사도로 내려온 김문수 씨.

고향이 주는 정겨움도 좋지만 물이 부족한 일상은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해저담수화시설을 통해 하루에 1시간 동안 주민들에게 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1년에 2억 원이 넘는 유지비 부담이 만만치 않고, 자주 사용할 수록 고장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불빨래처럼 많은 물이 필요한 일은 엄두조차 낼 수 없습니다.

* 김문수 진도 조도면 관사도 주민
"마을 분들이 물 쓰는 것을 모든 게 한정이 있는데 아래 동네에 있는 사람만 물을 많이 쓰는가 하고 오해도 받기도 해요. 그래도 이제 물 때문에 애를 많이 먹죠."

50가구 80명의 주민이 이같은 어려움을 겪어온 관사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근 조도면 나배도에서 관사도, 그리고 서거차도에서 상하죽도를 잇는 해상*육상 상수도 공사가 시작된 겁니다.

총 사업비 159억 원이 투입되고, 오는 2026년까지 5킬로미터의 관로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 김희수 진도군수
"지금 상·하조도, 동·서거차, 가사도, 관매도, 대마도까지해서 지금 이번에 나배도에서 관사도를 (연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민들의 물 부족 상황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내년에는 저도와 육상을 연결해 수도를 공급하는 공사도 시작될 예정. 

섬 주민들의 오랜 물 걱정도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관사도 #상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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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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