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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 마리나 개발 내년도 '불투명'...중앙정부도 부담

문형철 기자 입력 2025-09-24 15:15:33 수정 2025-09-26 15:43:32 조회수 145

(앵커)
우여곡절 끝에 정부 심사를 통과했던 여수 웅천 마리나 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시 예산 확보가 불투명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착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까지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인 지난 2015년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여수 웅천지구 앞 해상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 정부의 투자 심사를 통과했지만, 시비 20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착공이 불발됐습니다.

문제는 넉넉지 않은 재정 탓에 예산 반영이 불투명해 내년에도 공사 시작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 해당 부서 관계자
"예산 요구를 해놨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시 재정이 안 좋다 그래서..."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호텔 부지 등을 미리 매각해 사업비를 확보하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 정덕영 / 여수시 해양수산국장 (지난 15일)
"현재는 수면이지 않습니까? 바다이기 때문에 현재는 (매각이) 좀 어렵고요. 기반 조성이 되면 부지를 매각하는 방법..."

웅천 마리나 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국비는 290억 원.

사업이 지연되면서 129억 원이 불용 처리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사업비가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국회 등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공사가 시작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
"지금도 사업이 진행 안 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질타와 지적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도 대응하기도 사실 힘들고요. 대외적으로도..."

게다가,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1천 1백억 원대까지 증가한 공사비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여수시 #여수웅천 #마리나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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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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