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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산업 위기에 추석 상여금도 축소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9-29 15:38:18 수정 2025-09-29 18:40:40 조회수 61

(앵커)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위기 속에 추석 상여금을 줄이거나, 조업을 길게 중단하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철강 구조물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입니다.

공장과 설비를 지을 때 기초 뼈대를 만드는 업체인데 지난해보다 일감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과 철강이 부침을 겪으면서 신규 설비 투자가 줄어섭니다.

매년 직원에게 지급하던 추석 상여금을 올해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기순도 / 철강 구조물 기업 대표
"올해는 특별상여금 지급이 상당히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요즘에는 국내 투자라든가. 이 지역은 특히 많이 줄었기 때문에."

명절에도 휴일을 일부 반납하고 직장에 나와 특근을 했던 지역 노동자들.

넉넉한 상여금과 수당은 옛말이 됐습니다.

* 율촌산단 인근 노동자 
"철강도 마찬가지고. 이 지역이 다 그러니까. 많이 안 좋죠. (추석이 풍요롭진 않다?) 네."

순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주요 기업 141곳을 대상으로 상여금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56%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20% 감소한 수치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7일에 최대 5일을 더 쉬면서 조업을 중단하는 기업 비중도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육근후 / 순천상공회의소 기획총무부 대리
"이번 정기 국회에서 지역 철강·석유화학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정책적인 지원하고 이차전지 등 신산업 육성과 관련된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산업.

어느 때보다 긴 연휴에 풍성한 추석을 앞두고도 체감 경기는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철강 #석유화학 #산업침체 #추석상여금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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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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