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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광주시도 '시민 불편'

송정근 기자 입력 2025-09-29 16:39:12 수정 2025-09-29 20:57:26 조회수 58

(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평일이 시작된 월요일, 일부 행정 서비스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광주시는 자치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한 이후 첫 평일을 맞이 한 광주의 한 행정복지센터.

민원서비스가 일부 중단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각종 증명서류를 발급 받으려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잇따릅니다.

대부분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일부 행정 서비스는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 광주 서구청 공무원
"선생님 소유인 거를 확인하고 싶어도 그 사이트가 안 들어가요. 지금 오늘 조회가 안 될 것 같아요. 언제 될지는 저희도 잘 알 수가 없어서.."

중단됐던 647개 시스템 가운데 주민등록 업무 등은 복구됐지만 현재 공무원들이 문서 작성과 결재 등 업무를 볼 때 쓰는 행정망과 메일 시스템 등 일부 시스템이 중단됐습니다.

또 정보공개시스템과 국민신문고, 온라인 화장예약 시스템 등의 대민서비스가 멈춰 섰습니다.

* 정득영/광주시 서구 치평동
"(세입자) 전입신고 열람을 해보려고 왔더니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서 지금 마비돼서 전산이 안 뜬대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광주시는 우선 시도행정정보시스템 등이 저장돼 있는 광주시 데이터센터를 점검했습니다.

광주 데이터 센터는 시청 4층, 배터리는 지하 2층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같은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터리 역시 리튬이 아닌 황산배터리이기 때문에 화재에도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늦으면 2주 정도로 예상되는 중앙부처 사고 수습 때까지는 복지서비스와 관련한 민원 처리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복지부 관련 서비스들이 아직 안 되고 있는데 그거는 중앙부처 서비스가 개시가 돼야 되는 거고 그전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이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사용연한이 지나 교체 권고를 받았던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난만큼 광주시 데이터센터 배터리 사용연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데이터센터 배터리는 3개의 파트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고, 교체주기는 제조사 기준 5~7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개 파트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 교체됐고, 나머지 한 개 파트는 지난 21년 4월에 교체해 배터리 교체에 들어가는 예산 3억원을 편성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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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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