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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유커에도 '문 닫은' 무안공항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9-30 16:00:28 수정 2025-09-30 18:14:17 조회수 235

(앵커)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이 10월에서 또 다시 내년 1월로 연장됐습니다.

지역 여행업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데요

추석 황금 연휴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특수' 마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에 맞춰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제주항공 참사로 지역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이 문을 닫자 하는수 없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겁니다.

무안공항은 폐쇄 전 일본과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국제선을 운행해왔습니다.

* 윤진희 / 관광객
"(무안공항에) 태국행 비행기가 있으면 당연히 타죠. 없으니까 인천까지 가니까 불편하죠."

무안공항이 열달째 문을 닫으면서 지역의 관광업계는 깊은 시름에 빠졌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여행객들이 수도권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교통 불편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추석 대목은 실종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 국토부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10월 10일까지였던 무안공항 폐쇄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면서 관광업계의 침체는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 선석현 / 광주시 관광협회장
"국토부에서는 연장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대체 공항으로서 광주공항을 한시적으로 국제선으로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역 관문공항이 폐쇄되면서 이른바 유커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내년 6월 말까지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국제공항이 있는 타 지역으로 뺏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중국인 6만명이 방문할 걸로 예상됐던 전남지역은 그보다 턱없이 부족한 1만 3천명에 그쳤습니다.

* 홍일성 / 전남관광협회장
"무안공항 이 상태로 돼가지고는 완전히 사람 하나 구경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나갈 수도 없고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지역의 여행업계는 피해액이 1천 억원이 넘었다며 조기개항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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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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