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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해저철도, 진도 경유 검토해달라"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9-30 17:04:18 수정 2025-09-30 17:33:12 조회수 433

(앵커)
정부가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와 육지를 잇는 철도 노선에 진도군도 포함해달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해남, 완도를 경유하는 기존 노선과 함께 진도군을 거치는 노선을 비교해 선택해달라는 겁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라 반영하라 반영하라'

진도군민 3백여 명이 육지와 제주를 잇는 철도망 구축 계획에 진도군도 포함해달라며 집결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전라남도는 27조 원을 투입해 목포에서 영암과 해남, 완도를 거쳐 제주도로 해저터널을 연결하는 노선을 제안한 상황입니다.

진도군은 여기에 목포에서 진도를 거쳐 제주로 가는 노선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박종온 진도 고속철도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그동안) 계속 탈락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5차도 또 신청을 한 겁니다. 그럼 거기서 신청을 했으면 진도도 신청할 자격이 있으니까 같이 신청해서 평가를 받아야 될것 같지 않겠습니까 기회는 균등하게 달라 "

진도군은 기존의 해남과 완도를 거치는 노선보다 진도를 거치는 노선이 10km 이상 짧고 비용도 훨씬 절감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호남고속철 진도 연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정부가 균등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겁니다.

* 김희수 진도군수
"진도항으로 오는 것이나 완도로 가는 것을 봤을 때 우리가 거리가 12km가 짧습니다. 예산이 약 7천억 원 정도 절감이 됩니다. 그러면 국가도 거리 짧고 예산 절감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호남-제주 고속철도는 지난 2007년 전라남도와 제주도가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영암과 해남, 완도 등 3개 지자체는 20년 가까이 공들인 고속철도 노선 계획이 RE100산단이나 데이터센터 유치 등과 맞물려 지역 동반성장 효과가 크다며 설득 논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지자체들이 정부에 지속적으로 반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계획에 담기지 않은 만큼 정부의 최종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제5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해저철도 #진도군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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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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