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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명소화.. 사회공헌 모델로

유나은 기자 입력 2025-09-30 10:43:57 수정 2025-09-30 14:41:48 조회수 432

(앵커)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형이 크고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천년의 역사를 품은 은행나무를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사업이 완료됐습니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 상생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성한 황금빛 잎사귀들을 머리에 잔뜩 이고 있는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

한 그루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 크기를 자랑합니다.

아파트 9층 높이에 좌우로 길게 퍼진 가지폭이 40m가 넘는데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그야말로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오랜 기간 800년 된 은행나무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산림과학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수령이 1300년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주민만 알던 장소였는데 점점 입소문을 타 해마다 방문객이 크게 늘자 원주시가 접근성 개선을 포함한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준공했습니다.

은행나무 주변으로 잔디광장과 야외무대가 들어섰고, 큼지막한 표지판과 넓어진 입구, 170면의 주차장과 보행로까지 갖췄습니다.

낙뢰 피해를 막기 위한 피뢰침 공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에는 혁신도시 이전 기관도 함께 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무병 장수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구하는 전 국민의 건강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더더욱이 원주시와 함께 행사를 마련하고 광장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원주시는 반계리 은행나무 명소화를 시작으로 반곡-금대 관광 활성화 등 다른 사업에도 혁신도시 이전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원강수/원주시장
"공공기관과 원주시가 같이 손을 잡고 지역의 명물, 관광자원을 전국단위 관광지로 더 크게 육성시키고, 글로벌 관광지로도 키워보겠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광장 조성에는 부지매입 등을 포함해 85억 원이 투입됐고, 연말까지 일부 공사가 더 진행됩니다.

청록의 은행잎이 노란옷을 갈아입는 계절.

올해도 어김없이 풍성하게 무르익은 은행나무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원주시 #은행나무 #관광명소화 #사회공헌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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