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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소리 담은 '청년전용예산제' 호응

김영창 기자 입력 2025-10-01 14:52:05 수정 2025-10-01 17:21:23 조회수 58

(앵커)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기 위해 농촌 지역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죠.

영광군의 경우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예산에 반영하는 '청년전용예산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광군의 한 건물에 차려진 청년 팝업스토어.

청년 사업가가 주민들에게 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업체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청귤청 만들기를 할건데요. 이 앞에 보이시는 청귤은 군서면 청귤청 밭에서 수확해 온거거든요."

팝업스토어는 청년들이 영광군에 제안한 것으로 예산을 요구해 만들어졌습니다.

지자체가 아닌 청년이 주도로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이른바 '청년전용예산제도'가 뒷받침이 됐습니다.

* 채지혜 / 영광군 청년사업가
"군 주도도 좋지만 저희 청년들이 주도해서 군하고 청년들이 같이 협업을 해서 한 모델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4년째 시행중인 청년전용예산제도는 가용 예산인 10억원으로 창업과 취업 지원 등 모두 11개의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지자체가 심사를 거쳐 예산을 편성한 것입니다.

청년 맞춤형 정책은 청년 인구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해당 제도가 도입된 시점부터 최근 3년간 청년인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손영임 / 영광군 인구교육정책실
"지역 소멸 문제가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인데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퍼주기식 정책보다는 청년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기울이느냐가 청년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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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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