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황금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추석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한 모습인데요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차림 준비하는 게 더 저렴하다 보니,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리 빚어둔 송편을 찜기 안에 층층이 채워 넣습니다.
그렇게 20분을 쩌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하얀 김과 함께 쫄깃한 송편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깨와 콩, 꿀 등 달콤한 앙금을 품은 떡은 색색깔로 다양해 보기에도 맛스럽습니다.
명절이 가까이 오면 송편만 하루 300판 쪄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 김종섭 / 떡집 사장
"요즘은 송편 말고도 떡을 골고루 해야 돼요, 골고루. 취향이 다 다르니까 이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저거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새벽부터 전을 부치는 손은 쉴 틈이 없습니다.
노란 계란물을 묻힌 재료를 철판 위에 올려 앞뒤로 뒤집습니다.
기름이 지글지글 끓다보면 어느새 노릇노릇한 전이 완성됩니다.
맛있는 냄새에 지나가던 손님들이 모여듭니다.
"1만 5천 원어치만 전 주세요."
"1만 5천 원."
전통시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양손 가득 무겁습니다.
* 정양순 / 광주 두암동
"다 샀어요. 이것 봐바요. 고구마대, 파, 대추. 우리 식구가 한 30명 돼요."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보면,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은 19만 2천851원, 대형 유통업체는 20만 7천238원으로 전통시장이 1만 4천 원(7%) 가량 저렴합니다.
특히 쌀과 시금치, 한우 양지 등 15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가격이 더 낮았습니다.
최근 소비쿠폰 2차 발급에 더해 추석 대목을 맞이한 전통시장.
오는 5일까지 농축수산물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30%, 2만 원 한도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됩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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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