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긴 연휴, 차분한 명절

이재원 기자 입력 2025-10-05 15:59:11 수정 2025-10-05 17:07:56 조회수 82

(앵커)
추석 연휴 사흘째, 긴 연휴로 귀성길이 분산되면서 고향을 찾는 발길도 예년보다 수월했는데요.

일찍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성묘를 드리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차분한 추석 연휴 표정을 이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추석을 맞아 깔끔히 단장을 마친 광주 영락 공원.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묘비마다 조상을 추모하는 꽃이 정성스럽게 올려지고, 간단한 차례 음식으로 조상의 음덕을 기원합니다.

긴 연휴 덕분에 다른 해보다 일찍 성묘를 마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효도도 계획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정지용 서종남 정구현 김아영/광주시 수완동 
"(오늘은) 성묘를 하고 내일 차례를 지내고..어머니가 고령이셔서 어머니를 모시고 잠깐 밖에 나들이 갈려고(합니다)"

가을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는 관광지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북적입니다.

모처럼 만난 사촌들과 장난스럽게 징검다리를 건너고 대나무 아래에서 쌓은 소중한 추억은 그림으로 남겨집니다.

* 임지웅 임 찬 양하니(전남 목포시)
"인사 드릴 분은 먼저 인사드리고 후반에 남은 연휴는 가족들이랑 좀 시간을 보내면서 집에서 좀 쉬는 시간을 갖을 것 같아요"

긴 연휴를 이용해 남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경기도와 경상남도 등 각자 사는 곳은 다르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가을의 정취를 남도에서 느끼고 싶은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 이은주 조재호 조유경 이은진(경남 김해.창원)
"이모네 가족은 창원에서 왔고, 우리는 김해에서 담양으로 짧게 여행하러 왔어요"

* 박명성 이위화 명채원(경기도 김포시)
"그냥 광주 한 번 돌아보고, 여기 담양 호수도 가보고 싶어요."

도심 속에서도 때마침 벼룩 시장이 열리면서 명절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 최나례 차지안 차상현/광주시 광산구
"애기랑 좀 나와서 선물을 줄려고..잘 못하지만 엄마랑 인형 뽑기를 해서 각각 하나씩 뽑았습니다."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소중한 일주일 동안의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성묘와 나들이 등 각자의 방식으로 시민들은 차분한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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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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