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원동행부터 간병까지.. 광주 북구의 빛나는 고향사랑기부금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0-02 10:29:31 수정 2025-10-06 17:54:06 조회수 293

(앵커)
아이는 갑자기 아픈데, 병원 치료며, 간병을 부탁할 사람도 없어 눈앞이 막막했던 순간, 한 번쯤 있을텐데요.

이런 돌봄 공백을 채워주는 사업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의 든든한 동행,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살 딸을 키우는 장연경 씨.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주변 도움없이 홀로 육아를 하지만, 아이가 갑자기 아프다 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엄마를 대신해 병원 동행부터 귀가까지 책임져주는 든든한 지원군 덕분입니다.

연경씨는 올봄 딸이 화상을 입어 장기 치료가 필요했던 때, '아픈아이병원동행' 서비스의 도움을 톡톡히 봤습니다.

* 장연경 / 광주 북구 문흥동
"30분 이상 되는 거리를 버스 타고 (딸) 혼자서 이동을 하면서, 저는 계속 '어디냐', '도착했냐' 이제 이런 걸 계속 확인을 하면서 있어야 돼서, 저는 또 일에 집중을 못 하고. 서비스를 학교에서 신청해서 했으면 좋겠다 하셔서..."

전용 차량에 양육 전문 경력의 동행지원사가 아이를 직접 데리러 와주고, 병원 진료 동행은 물론 귀가까지 책임집니다.

아이의 상황은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전달됩니다.

* 장연경 / 광주 북구 문흥동
"같이 이동하시는 선생님께서 '만났다' '병원에 갔다' 이런 거를 보고를 계속해 주셔 가지고 이제 마음 편히 맡길 수 있었습니다."

이용료는 단돈 1000원.

북구에 거주하는 4세부터 12세 아동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사업 시작 5개월 만에 100명의 아이들과 동행했습니다.

연말부터는 이른바 '삐뽀삐뽀 돌봄센터'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병원 동행 후 귀가가 여의치 않은 아이들을 위해 보육은 물론 간병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 김수완 백창규 백이현 / 광주 북구 용봉동
"아이가 또 갑자기 아프다 보니까. 일하고 있다가 또 갑자기 빼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 생길 때도 많고 해서. 그런 서비스가 생기면 너무 좋겠죠."

이 사업 모두 전국 각지에서 광주 북구로 보내준 고향사랑기부금 덕에 가능했습니다.

북구는 올해만 고향사랑기부금 3억원을 투입해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으로 기부금 사업을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 윤철연 / 광주 북구 고향사랑팀장
"10만 원의 소액이 큰 물길이 되어서 저희 광주 북구를 살릴 수 있는,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리 지역 자원들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많은 사업들을 진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고향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여는 제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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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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