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우리동네뉴스

골칫거리 미활용 폐교에 '태양광 발전사업'..수익은 학생에게

안준호 기자 입력 2025-10-08 13:09:18 수정 2025-10-08 17:03:02 조회수 450

(앵커)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아 늘어만 가는 폐교 부지에 임대형 태양광 발전 설비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발생한 수익 일부는 학생들을 위해 쓰이는데, 미래 교육과 탄소중립 두 가치를 모두 만족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잡초가 빼곡히 자란 무안의 한 분교입니다.

한때 50여 명의 학생이 다녔던 이곳은 문을 닫은지 15년째 이렇다 할 활용 계획이 없습니다.

현재 전남에서 미활용되고 있는 폐교는 71곳으로 전체의 60%.

주로 농어촌이나 도서지역으로 주변 인프라가 열악하다 보니 선뜻 활용하려는 이가 적은 겁니다.

쉬고 있는 학교를 위한 교육당국의 해법은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사업'

한국전력의 출자 기업에 폐교를 임대해 줘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 김경주/ 전남도교육청 재산관리팀장
"자체 활용이 없고 대부도 안되고 매각도 안되는 장기 미활용 폐교를 대상으로 우리는 부지를 제공하고 태양광 업체에서는 사용료를 우리한테 지불하는 것입니다.."

폐교 한 곳당 설치 가능한 태양광 발전 규모는 평균 80에서 100kW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 중 일부는 전남교육청에게 전달돼 학생들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갑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발생하는 수익을 학생교육수당 등 학생교육 재원으로 환원한다는 것이 중요한 원칙입니다. 규모와 관계없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은 또 전남교육청에게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교육현장에서의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 이준호/켑코솔라(주) 대표이사
"(정부도)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자라는 것을 주요 어젠다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런 사업이 활성화되면 폐교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교육 복지를 넘어서.."

지역별 규제와 허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폐교 활용 태양광 발전 사업.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전남의 8곳 폐교가 태양광 발전 설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장기 미활용 폐교들이 에너지와 교육 재정의 산실로 되살아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학령인구감소 #폐교 #임대형태양광발전설비 #미래교육 #탄소중립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