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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소년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김영창 기자 입력 2025-10-10 13:29:09 수정 2025-10-10 18:00:21 조회수 178

(앵커)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참여했던 김향득 사진작가가 향년 62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 작가는 생전에 5.18 현장은 물론 각종 촛불집회를 기록해 왔는데요.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손이 묶인채 계엄군에게 힘없이 끌려가는 남성.

5.18민주화운동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참여해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킨 김향득 사진작가입니다.

5.18 이후 평범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05년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논란을 지켜보며 오월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사진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어 5.18 사적지와 추모비, 항쟁추모탑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5·18을 알리는데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고문 후유증으로 앓던 파킨슨병으로 인해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향년 62세로 별세했습니다.

* 김향순 / 김향득을 사랑하는 사람들모임
"5.18 사적지가 훼손되는 걸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고요. 2천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사적지 보존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기록하셨던 것 같아요."

김 작가는 오월 현장 뿐 아니라 5.18광장에서 열렸던 세월호 등 각종 촛불집회를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2016년 박근혜 퇴진 집회 때 시민들이 재현한 5·18 횃불시위 장면을 찍은 작품이 2020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5·18 특별전 때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 경창수 / 김향득 사진작가 45년 친구
"몸도 아프면서도 우리 역사의 기록을 위해서 무거운 카메라를 지고 기록을 해왔는데 이제는 그 짐을 다 내려놓고 편히 쉬고 많은 동지들과 하늘나라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그의 마지막 가는길에는 가족과 친구, 오월단체 등이 함께 했으며 김 작가는 5.18민주묘지에 안장됐습니다.

김 작가를 추모하기 위해 5.18기념재단 등은 특별 전시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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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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