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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미술관, 세계 예술의 섬으로

문연철 기자 입력 2025-10-02 14:49:22 수정 2025-10-02 16:40:25 조회수 420

(앵커)
신안군의 바다 위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손길이 닿은 독창적인 미술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1섬 1뮤지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신안이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기자)
신안군 안좌면 신촌저수지 수면 위로 소금 결정을 형상화한 ‘플로팅 뮤지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수상 미술관은 세계 최초의 사례입니다.

7개의 부유식 큐브로 이루어진 건축물은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호숫가에는 현대 미술관과 수변공원이 함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도초면에는 덴마크 출신 세계적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숨결의 지구’가 지난해 말 완공돼, 섬과 자연, 인간의 관계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비금면 원평해변에는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대형 설치작품 ‘엘리멘탈’이 바다와 어우러질 예정이고, 자은면에는 한국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협업한 ‘인피니또 뮤지엄’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참여로 단 하나뿐인 독창적 미술관이 잇따라 세워지면서, 신안은 국제적인 예술 무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 김기봉 / 신안군 뮤지엄팀장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과 지역의 특색이 담긴 미술관이 하나둘 세워지면서 신안이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1섬 1뮤지엄’ 사업은 지난 2003년 신안갯벌박물관으로 시작해, 2019년부터는 문화예술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신안의 1천여 개 섬 가운데 30곳에 미술관을 세우는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20곳이 완공됐고, 7곳이 공사 중, 3곳은 계획 단계에 있습니다.

저녁노을미술관, 이세돌바둑박물관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뮤지엄들도 섬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섬마다 개성 있는 미술관을 세우는 ‘1섬 1뮤지엄’.

섬으로만 이뤄진 신안군이 세계적인 예술의 섬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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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문연철 ycmoon@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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