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등산 만끽하며 1450명 달렸다… 지오마라톤대회 성황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0-11 15:36:28 수정 2025-10-11 18:16:46 조회수 295

(앵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무등산에 1450명의 '달림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십억 년 지구의 숨결을 품고 있는 무등산의 절경을 만끽하며 뛰고, 또 걸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전국에서 모여든 1450명의 달림이들이 무등산국립공원으로 속속 집결합니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을 기원하며 열린 4번째 지오마라톤대회.

가볍게 몸을 풀고,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를 격려하며 출발의 순간만을 기다립니다.

"심장이 뛴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 무섭게 힘차게 차고 나갑니다.

"출발" "스타트"

자욱한 안개를 뚫고 천혜의 절경, 무등산 속으로 거침없이 달려나갑니다.

빽빽한 녹음이 뿜어내는 건강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달리니, 이번 대회 코스의 백미, 천하절경의 동복호와 그 위에 우뚝 선 화순적벽이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 박홍석 / 경남 거제시 (하프 우승자) 
"뛰면서 적벽보고 아름다워가지고, 안 나던 힘도 나고. 무등산이 유네스코 재인증을 받아서 내년에도 꼭 이 대회 와서 뛰고 싶습니다.

* 임성진 / 부산시 (10km 우승자) 
"어느 곳에서 내가 힐링하면서 뛸 수 있느냐. 또 좋은 경치를 보면서 뛸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짧은 끈으로 손을 맞잡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시각장애인과 도우미 달림이, 소방관들의 숭고한 헌신을 알리기 위해 특수방화복까지 갖춰 입은 현직 소방관은 진한 감탄을 자아냈고, 어른 못지않은 실력으로 무장한 꼬마 달림이들은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 정미정 정유준 정찬욱 / 광주 임암동 (5.18km 참가자)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좋았어요." 
"하나, 둘, 셋. 우리 완주했어요."

30km부터 5.18km까지 도전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짜릿한 완주의 쾌감은 같습니다.

"완주 업!, 완주 업!, 완주 업!"

수십억 년 지구의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올해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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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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