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고향사랑기부 '작지만 확실한' 행복 나눔

박수인 기자 입력 2025-10-02 10:33:44 수정 2025-10-11 17:46:41 조회수 229

(앵커)
광주MBC 고향사랑기부제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째로 접어들면서 기부금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기부금액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데요.

고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부자의 만족감도 크기 때문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기부 누리집입니다.

선물을 제공하며 기부를 독려하는 추석맞이 특별 이벤트가 한창입니다.

지자체들이 이렇게 기부금 유치에 적극적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아파도 데려갈 병원이 없던 곳에 처음으로 소아과가 문을 열고, 버려진 동물에게 새 반려인을 찾아주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밥 한 끼를 차려드리는 일이 고향사랑기부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서희권 영광군 지체장애인협회 사무국장 
"중증장애인 위한 밑반찬 이런 사업을 할 수가 없었는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인해서 복지 사각지대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기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큰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고향사랑 기부금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기도 했습니다.

* 정철원 담양군수 
"지난 7월 내린 폭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됨에 따라 긴급 모금을 실시하고 피해가 컸던 읍·면 공공시설 복구비로 신속하게 지원하였습니다."

지난해 전남의 고향사랑 모금액은 187억 원으로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광주 동구는 전국 시·군·구 가운데 모금액이 두 번째로 많았고 군 단위에서는 담양이 가장 많았습니다.

기부금이 쓰이는 사업의 체감도와 투명성이 높고 맘에 드는 사업을 골라서 기부할 수 있는 지정기부제가 가장 활성화돼있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4개 시·군,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의료와 돌봄, 유기 동물 보호 등 생활 밀착형 사업에 지정기부제를 운영합니다.

* 윤철연 광주 북구 고향사랑팀장 
"이러한 기부가 손해가 되지 않는 기부임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분들이 혜택은 받고 또한 우리 지역을 살릴 수 있는 기부라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고 그에 따른 복리도 함께 ‘업’하고 싶습니다."

다양하고 실속 있는 답례품도 기부를 유치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 송진 보성군 고향사랑지원팀장 
"저희 지역에 맞는 답례품을 개발하기 위해, 그리고 기부하실 분들이 어떤 답례품을 원하실지 그런 걸 고민 많이 해서 다양한 답례품을 개발하고 선정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턴 고향사랑기부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위기브’와 금융기관 등 민간 플랫폼까지 확대돼 기부 참여자가 더 늘 것으로 지자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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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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