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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15의거 진실규명 마무리..명예회복과 역사적 재조명

부정석 기자 입력 2025-10-13 14:28:36 수정 2025-10-13 14:54:01 조회수 87

(앵커)
1960년 마산 3.15의거 당시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피해자와 의거 참여자들의 명예가 어느 정도 회복됐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MBC경남 부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1월 출범한 진실화해위원회 3.15의거과는 그동안 493건의 사건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94.5%인 466건이 진실규명됐습니다.

故김주열 열사의 어머니인 故권찬주 씨는 3.15의거 당시 시민 시위를 이끌어 4.19혁명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진실규명과 함께 4.19혁명 유공자로 추서됐습니다.

또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인양했던 故김경영 씨의 공적도 빛을 보게 됐습니다.

* 김금이 씨/故김경영 씨 딸
"마음이 별로 안 좋았는데 명예 회복이 됐다고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진짜 기분이 좋아요"

뒤늦은 진실 규명이지만 60여 년 만에 3.15의거 피해자와 시위 참여자 유가족들의 한이 다소나마 풀린 겁니다.

* 천봉명/3.15의거 피해가족
"(3.15의거 피해가) 마음 속에 남아 있었는데..누구한테 이야기를 하면 속이 시원한 셈이지..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3.15의거의 규모와 역사적 의미도 재평가됐습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할아버지*할머니 시위'와 '부산 시위대의 마산 원정 시위' 등도 직권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 조유묵/진실화해위원회 3.15의거과장
"3.15의거는 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남녀노소 모든 계층이 참여한 범시민적 항쟁이었다라는 것 그래서 3.15의거의 의미를 더욱더 확장시켰다라는 것"

현재 창신고와 마산제일여고에 추모 기념비가 세워졌고, 마산에선 해마다 3.15의거 기념식이 열립니다.

진화위는 오는 11월까지 '3.15의거 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가해자의 진상 규명과 보상 문제 등은 과제로 남아 있지만 이번 조사는 3.15의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독립적이고 중요한 사건으로 재조명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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