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성장성 높은 기업에 대출 늘려야'

김초롱 기자 입력 2025-10-15 16:27:21 수정 2025-10-15 17:22:28 조회수 95

(앵커)
광주 지역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에 더 많은 대출과 정책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대출이 부동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변화가 필요한 건데요.

장기적인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 지역의 기업대출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23년 광주 기업대출 규모는 8년 전보다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해당 기간 대출 증가액의 약 30%는 '부동산업'에 집중됐습니다.

문제는 토지와 도시개발 등을 포함하는 부동산업의 경우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 남충현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차장
"GRDP(지역내총생산) 대비로도 (대출이) 훨씬 더 많이 증가해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결국,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전기전자와 정밀기기, 정보통신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대출을 늘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금융기관이 객관적인 담보 없이 대출을 제공하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 남충현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차장
"무형자산의 담보가치를 검증해 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이걸 시장에서만 맡겨서는 힘들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고요."

정부가 나서서 특허 등 무형자산의 기술적 가치를 평가하는 체계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기술을 적극 보증해야 한다는 제안이 있습니다.

또, 금융기관이 대출심사에 담보 외에도 기업 정보를 고려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등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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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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