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대회가 땅끝 해남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78명의 선수들이 총상금 230만 달러를 차지하기 위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첫 경합을 치렀는데요.
대회 첫날의 생생한 모습과 앞으로 남은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박혜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4년 전 해당 미국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선수가 하늘을 향해 힘차게 티샷을 쏘아 올립니다.
숨죽이고 지켜보던 수천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옵니다.
세계랭킹 3위인 이민지 선수와 지난해 우승한 한나 그린 선수까지 쟁쟁한 선수들 간 팽팽한 긴장감이 관람객들을 집중시켰습니다.
세계랭킹 8위의 김효주 선수, 전남 출신 유해란 선수가 함께 등장하자 응원이 쏟아집니다.
* 관람객들
"너무 좋아요!"
"파이팅!"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스타 선수들의 등장에 현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 서영희/신순정/노미애
"유해란 프로님 응원하고요. 올해 시즌 2승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언을 퍼트 없이 홀 컵에 착착 꽂는 거 해주시면.."
* 강태양/광주광역시
"이렇게 유명한 대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요, 지방은. 그래서 보여주고 싶어서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우려와 달리 비바람 없이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날씨 변수도 피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올해 LPGA 데뷔 전을 치른 루키 윤이나 선수의 순위권 돌입 여부입니다.
좀처럼 뒷심을 내지 못하는 탓에 순위에서 번번이 밀렸지만 이번 대회에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또 김효주와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 임진희, 이소미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2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거머쥘 주인공이 국내 팬들의 바람대로 국내 선수 가운데 탄생할 수 있을지, 과연 총상금 230만 달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도 관전의 핵심이 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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