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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반복되는 지게차 사망사고..사각지대 직접 보니

이선영 기자 입력 2025-10-16 09:31:21 수정 2025-10-16 15:15:27 조회수 242

(앵커)
최근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각지대가 많은 탓에 신호수를 배치했는데 그 신호수까지 들이받은 겁니다.

MBC경남 이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5톤 지게차 주변에 출입금지선이 쳐져있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창원의 한 제조공장에서 후진을 하던 지게차에 70대 노동자가 깔려 숨졌습니다.

"당시 지게차에서 후진 경고음이 났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지게차 기사에게 신호를 주는 신호수였습니다.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피해자를 보지 못했으니까 아마 사고가 나지 않았겠습니까"

지난달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센터에서도 6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고 지난 6월 부산 강서구에서의 한 공장에서도 50대 노동자가 지게차에 치여 숨졌는데 사람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지게차 운전석 시야는 어떨까?

지게차 앞에 서 있던 사람이 한 걸음 옆으로 옮겨가자 마스트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기사님, 저 보이시나요?) 지금은 아예 전혀 안 보입니다."

지게차 뒷쪽은 후방카메라가 있지만 가까이 다가와 몸을 낮추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안 보입니다."

일반 차량보다 차체가 높은 탓에 어린 아이나 키가 작은 사람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 김재인/지게차 개인사업자
"작업을 할 때는 좌, 우측을 항상 확인해야 됩니다. 야간에나 비 올 때는 상당히 시야가 안 좋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시야가 확보될 수 있는 만큼만 화물을 싣고 반사경과 경보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직접 내려서 확인하거나 신호수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보행자들은 지게차와 3m 이상의 간격을 둬야하고 운전자와 시선을 맞추는 게 안전합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지게차 #사망사고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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