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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노년층 소비 역대 최고.. '실버경제' 준비해야

김도균 기자 입력 2025-10-17 14:15:25 수정 2025-10-17 14:43:25 조회수 103

(앵커)
2030년이면 전남 인구 10명 중 3명이,
광주 인구는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

광주 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노년층의 씀씀이도 늘어나며,
소비 주체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강원도도 '실버 경제'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춘천문화방송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캘리그래피 용품 코너 앞에서
무엇을 고를지 한참 고민하는 여성.

6년 전 은퇴한 74살 최희지 씨입니다.

은퇴 후 연극과 아크릴화, 파크골프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최희지 / 춘천시 온의동(74살)
"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잠시도 집에 안 있어요. 집에 있으니까
아프고 막 이러니까 친구들 만나고,
요즘 삶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고령화 추세 속에서 노년층은 이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소비 총액은
243조 8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26조 원 넘게 늘며
12% 증가했는데,
15세에서 64살까지 젊은 세대의
소비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전체 소비 규모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소비의 60% 이상이
복지나 의료 같은 공공서비스가 아닌
개인이 직접 지출한 민간소비로,
규모는 150조 원에 달했습니다.

의료비 중심의 지출보다
여행을 비롯해 여가·문화·외식 등
'삶의 질'을 위한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 박진선 / 관광객(서울·65살)
"여행 다니는 게 제 목표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구석구석에도
다 다녀보고 싶은 게 제 목표고.."

강원도의 고령 인구는 39만 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해
전남과 경북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습니다.

인구 추계를 보면 2028년엔 29%,
2038년엔 39%, 2052년엔 절반에 가까운
47%에 이를 전망입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대비한
강원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김영범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연구교수
"노인의 식습관이나 노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상품 개발이나 이런 것들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들이 좀 필요하고요."

전문가들은 노년층을 겨냥한
여가 산업과 건강·문화형 관광상품 육성으로
고령화가 오히려 강원 지역 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고령화 #소비 #노년층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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