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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로 불만인 쌀값.."결국 유통마진 잡아야"

이창익 기자 입력 2025-10-20 10:14:33 수정 2025-10-20 21:32:28 조회수 123

(앵커)
쌀 산지의 농민들은 해마다 제값을 못 받는다 하소연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오르는 쌀값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산지쌀값과 소매가의 격차가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문화방송 이창익 기자입니다.

(기자)
쌀을 생산하는 농민이나 그 쌀을 사 먹는 소비자 모두 팔고 사는 가격에 불만을 제기합니다.

* 한영자 / 소비자
(어머님 쌀값 보시면 어떤 것 같아요?)
"올 때마다 좀 비싼 것 같아요"

* 노재만 / 벼재배 농민
"농사 지을 때 들어가는 부대 비용이 전반적으로 다 올랐어요 그런데 쌀값이 조금 올랐다고 하지만 그거 가지고는 솔직히 안됩니다."

80킬로그램 한가마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산지 쌀값과 소비자 쌀값을 그래프로 표시해 봤습니다.

두 쌀값 폭이 사실상 유통마진인데 2020년 8.9%이던 가격폭은 지난해에는 14.7%까지 확대됐습니다.

해마다 가격 폭이 커지고 있고 지난 4년간 변화폭만 해도 무려 56%나 늘었습니다.

농민이나 소비자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쌀값의 원인은 결국 조용히 몸집을 불린 유통마진에 있었습니다.

농민들이 생산한 쌀의 유통을 담당하는 전국 123개 농협미곡처리장 수익률은 이같은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전국 농협미곡처리장의 최근 3년간 평균 판매수익률은 23.8%

RPC단계 유통비용이 이 정도라면 농가가 받는 수취가격이 낮거나 소비자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윤준병 국회의원 /국회 농해수위 간사
"유통에 참여하는 기관들 또 단체들 이런 부분에서 산지 쌀값은 조금 더 높게 대신에 소비자 가격은 좀 낮출 수 있도록 운영체계도 바꾸고 또 역할도 바꾸는.."

쌀 유통비용 급등에도 제대로된 실태조사는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생산과 수매, 가공, 유통 전 과정의 구조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쌀산업 #유통마진 #쌀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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