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에서는 30년 가까이 참다래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순천 참다래가 올해 궂은 날씨를 이겨내고 본격 출하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나무 그늘 아래 탐스럽게 열린 참다래.
주렁주렁 매달린 참다래를 손으로 따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바구니에는 금세 탐스러운 열매가 가득 찹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참다래 수확과 선별 작업이 농가에서 한창입니다.
"이렇게 수확한 참다래는 농협과 대형마트를 거쳐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올해 폭염과 잦은 가을비 등 궂은 날씨에도 작황은 우수한 편입니다.
열매 수정 시기에 날씨가 비교적 온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순천시 참다래 생산량은 637톤, 올해는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김장두 / 참다래 재배 농가
"모든 영양을 (잘) 받아서 더 달고 맛있고 그래요, 바람과 폭우, 비로 인해서 상당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찌 애들이 잘 견뎌줘서."
순천 참다래의 6분의 1은 엄격한 선별을 거쳐 일본 수출 길에 오릅니다.
* 이우춘 / 순천시 과수특작팀장
"새로운 농장을 많이 확대하고 있습니다. 선별 과정은 APC(산지유통시설)라고, 순천 농협에 있는 APC에서 본격적으로 수출 전문으로 해서 선별 작업을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출 다변화와 병해충 방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농가들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뉴질랜드산 수입이 크게 늘면서 국내산 가격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농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병해충 피해가 좀처럼 발생하지 않았는데, 최근 날씨 변화가 잦아지면서 관련 피해도 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순천시는 고소득 전략 작목인 참다래의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순천시 #참다래 #출하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