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독감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두 달이나 빨라진 건데요.
고위험군과 65세 이상에 대해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하다는 부산도 예외가 아니어서, 당분간 변덕스러운 날씨와 함께 기온도 더 떨어지겠다는 예보입니다.
부산문화방송 김유나 기자입니다.
(기자)
두터운 외투를 챙겨 입고 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립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의사가 일일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한 명씩 차례로 주사를 맞습니다.
* 80대 독감 예방 접종자
"아무래도 주사 맞고 하면 마음이 안정이 되지. 친구들이 가면 요새는 무료로 해 준다 해서 그래서 왔어요."
지난주 25도를 넘나들던 부산의 낮 최고 기온은 18도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일주일 새 7도가량 떨어진 겁니다.
독감 환자도 급증하면서, 지난해보다 두 달 일찍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독감이 폐렴이나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데, 65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이면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박승아/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생계나 의료급여 수급자, 또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 사회적 보호 대상자 분들로 부산시에서 추가로 예방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출 전후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생활 속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기온도 쌀쌀해졌지만,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내내 비 예보가 나와 있어서 체온 유지와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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