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76년 창단된 광주시립교향악단이 다음 달 4백 번째 정기연주회를 엽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오케스트라에서는 흔치 않은 기록인데요.
내년에 창단 50주년을 맞는 광주시향의 이번 연주회 주제는 '혁명가들'입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76년 창단한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지역 클래식음악 애호가들의 오랜 동반잡니다.
장신덕 초대 지휘자부터 현 이병욱 지휘자까지 14명의 상임지휘자와 함께하며 음악적 깊이와 다양성을 확장해왔습니다.
조성진과 손열음, 케빈 케너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을 하며 관객들과 감동을 함께 나눴습니다.
지난 2022년엔 반 클라이번 우승자인 임윤찬과 광주시향의 협연 실황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그라모폰이 앨범으로 발매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공연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실내악과 가족 음악회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 이제연 광주시향 비올라 단원 (올해 정년)
"광주시향이 광주시민 여러분께 더 큰 울림을 주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창단 50주년을 앞둔 광주시향의 400번째 정기연주회 주제는 '혁명가들'입니다.
프로코피예프의 패기와 실험정신이 드러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피아니스트 김규연과 협연하고, 이어 소련 체제에 대한 예술가의 내적 고뇌를 담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합니다.
* 이병욱 광주시향 상임지휘자
"광주시립교향악단의 4백 번째 이야기 '혁명가들'과 함께하는 뜨거운 무대에 여러분을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 김용석 광주시향 팀파니 수석단원 (올해 정년)
"제400회 정기연주회에도 함께하셔서 광주시향이 들려주는 불꽃같은 음악의 혁명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정기연주회를 400번째까지 이어온 오케스트라는 국내 30여개 국공립 교향악단 가운데 광주시향이 여섯 번쨉니다.
지역에서는 부산시향과 대구시향에 이어 세 번쨉니다.
혁명가를 꿈꾸는 광주시향의 새로운 항해는 다음 달 1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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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