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가 무산된 뒤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플랜B, 즉 차선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실망감과 아쉬움이 크지만 다른 지역도 아니고 가까운 전남에 센터가 구축되는 만큼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입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공약이었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
"국책사업이 기업 논리로 결정돼버렸다"
"기업이 신의를 저버렸다"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감이 성토로 이어졌지만 그런다고 결과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전남으로 간다고 박수를 쳐주진 못할지언정 어깃장을 놓을 수도 없습니다.
광주는 정부에 대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를 AI 중심도시에 맞게 AI 생태계 구축에 도움 되는 컴퓨팅 자원을 어떻게 축적시킬 건가를 정부가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차선책을 요구했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국가AI연구소를 광주에 설립하고, 실증센터도 조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안도걸 국회의원
"원천기술, 응용기술, 실증사업을 하나로 잇는 국가 핵심 R&D 허브센터가 반드시 광주에 구축되어 AI 관련 기술 축적과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광주의 연구개발 인재와 능력을 전남의 자원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인 '5극3특' 전략과 연계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5극3특 중에 또 하나 중요한 게 권역 안은 광역 교통망으로 하나의 생활권을 만들어주자. 이 안에서는 어디든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해주자."
광주 유치 무산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뜻을 우상호 정무수석을 통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AI를 포함해 광주의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분명 뜻밖의 결과이고 아쉬움도 크지만 이제는 책임론이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정부의 의지를 정책으로 이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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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