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원전 정책의 가늠자로 여겨지며 고리2호기 계속운전 심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열린 재심의에서, 계속운전에 대한 결정을 또 보류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김유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0년간의 설계 수명을 마치고 지난 2023년 발전을 멈춘 고리2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8시간에 걸친 회의끝에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 결정을 또 보류했습니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승인했지만, 계속운전에 대해서는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보류 결정을 내린 겁니다.
에너지믹스를 강조해 온 이재명 정부의 첫 계속운전 심사다보니, 이번 결정은 현 정부의 원전 정책 가늠자가 될 거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원전도 있는 것 써야죠. 그래서 가동 기한 지난 것도 안전성이 담보되면 확인되면 연장해서 쓰고.."
하지만 고리2호기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사고관리계획서 심의와 계속운전 심의가 동시에 상정된 데 대해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환경단체가 행정 소송과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이런 상황에서 최종 결정에 앞서 심사숙고를 하는 모양샙니다.
환경단체는 고리2호기 계속운전 심사 자체가 무효라며, 심사 중단까지 촉구하는 상황.
* 이현숙/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상임공동대표
"우리 지역주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지 못한다면 지금 당장 행정 절차를 중단해주십시오."
원안위는 다음 달 다시 회의를 열어 재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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