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은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 되는 날입니다.
13년만에 부산에서 부활한 MBC 대학가요제에서도 그를 기리는 특별 무대가 마련됐는데요.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그의 빈자리를 추모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김유나 기자입니다.
(기자)
* 1988년 MBC 대학가요제
"참가번호 16번 서울대학교 그룹 무한궤도입니다. 참가곡은 그대에게."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타며 가요계에 등장한 고 신해철.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지난 2014년 46세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난 지 어느덧 11년.
신해철의 목소리가 13년만에 부활한 2025 MBC대학가요제에서 AI로 복원돼,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 故 신해철/넥스트 유나이티드 개발 AI 음성
"MBC 대학가요제가 13년 만에 이렇게 다시 부활한 이유는 캠퍼스를 넘어 세상에 울려 퍼질 청춘의 노래를 찾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를 기리는 특별 무대도 마련됐습니다.
故 신해철의 자녀들이 밴드 '루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데뷔곡 '그대에게'를 열창하고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 신하연/故 신해철 딸
"사실 제 기억 속에 아빠 팬분들은 우는 모습으로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무대를 웃으면서 즐겨주셨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이제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많은 이들이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시대의 음악인이었던 고 신해철은 청년에게는 생각하는 힘을, 기성세대에게는 성찰할 용기를 일깨워 준 상징적 존재"라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지났지만, 그의 정신과 음악은 모두의 기억 속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대학가요제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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