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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 국감 출석 두고 공방 지속

유민호 기자 입력 2025-10-28 14:38:43 수정 2025-10-28 16:28:13 조회수 108

(앵커)
노관규 순천시장과 여수을이 지역구인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 시장은 내일(29) 예정된 2차 국감에 불출석하기로 통보했고, 조 의원은 국회 동행명령권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감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대립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노관규 순천시장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시가 추진하는 콘텐츠 사업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4일)
"뜬금없고 보기 흉하고 외설적이라고 시민들이 표현하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노관규 / 순천시장 (지난 14일)
"지금까지 2천만 명 가까이가 국가정원에 왔는데요. 그런 얘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공방은 국감이 끝나고도 계속됐습니다.

조 의원이 내일(29) 예정된 2차 국감에 노 시장의 출석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국가 예산이 투명하게 제대로 쓰였는지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노 시장은 같은 날 열리는 시의회 시정 질문 일정을 이유로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민자치회와 새마을회 등 순천시민연대가, 여수에 있는 조 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 했습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순천시와 순천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 시장도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정치라면 옆 동네 국회의원이 이렇게까지 하면 안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노 시장의 국감 불출석은 국회 문체위를 능멸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종합감사에 동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노 시장을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며 국감 출석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결국 국감으로 시작된 여수지역 국회의원과 순천시장의 대립이 장기화 할 기미를 보여 자칫 두 사람의 대립이 양 지역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노관규 #조계원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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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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