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하면 대구시에서 치러진 국정감사에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행정 정보 미공개, 절제하지 않은 소송 남발 등이 집중 거론됐습니다.
특히 대구 MBC 취재 방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대구문화방송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은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대구시 임기제 팀장 채용'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홍준표 시장 시절, 5급 팀장을 공모하면서 객관적 검증이 불가능한 항목으로 면접을 진행해 특정 인물에게 평가 점수를 몰아주는 등 낙하산 채용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 이상식/더불어민주당 의원
"품성, 용모인가요. 이런 것을 주로 (면접에서)물었고, 지금 2등과 3등, 3등과 4등의 차이는 7점, 8점인데, 1등 지금 선발된 사람이죠. 미디어팀장과 2등의 점수 차는 무려 43점이 났다"
홍 전 시장 재임 이후 정보 공개 소송과 행정심판 건수가 높아졌고, 각종 정보 공개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하면서 시민 혈세로 배상금을 주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공개 대상 정보인 걸 알면서도 공무원 골프 대회 예산을 수차례 의도적으로 비공개 처리했고 그 결과 손해 배상 지급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 배상금 당연히 대구 시민의 혈세로 나갔죠. 대구시가 법무법인 준표입니까? 대행님"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홍준표 전 시장 시절 취해진 대구 MBC에 대한 취재 방해와 고소·고발은 명백한 언론 탄압이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홍 전 시장과 시 공보관 등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 위성곤/민주당 의원
"이건 명백하게 언론을 탄압한 겁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명백하게 제한한 행위인 거죠. 저는 이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 직전 특정 언론과 인터뷰한 뒤 수 천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 11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신천 프로포즈 사업과 3조원 투자 유치라며 과대 홍보 산단 태양광 사업도 비판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NS 등에 "나는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며 "대구에서 보낸 절차 탁마의 1000일을 헛되이 보낸 세월이라고 비방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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