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 대구시 국감 'TK 신공항, 취수원, 박정희 동상' 도마에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0-28 15:43:49 수정 2025-10-28 16:25:17 조회수 85

(앵커)
대구시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박정희 동상 건립 등 홍준표 전 시장에 시절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대구문화방송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2년 만에 열린 대구시 국정 감사.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문제가 뜨거웠습니다.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없이 졸속으로 처리해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첫 회의 때 주요 안건 중의 하나가 동상 훼손 방지 대책을 포함한 건립 방안 마련이었어요. 동상 만들기도 전에 훼손부터 걱정하고 있어요"

극우 단체들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 등을 하면서 대구시 조례에 규정된 1주일 전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허가를 내 줬다며 편향된 조치라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구시 조례는 그냥 멋으로만 있는 겁니까? 대행님. 이렇게 막 어겨도 됩니까?"

*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
"집회 자유 관계로 유사 사례 경우에도 7일 이내에 제출한 경우도 상당수 허가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와 대책 등을 따져 물으며 국가 재정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잘 설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국가 시설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것은 갑질이라고 생각해요. 알박기 갑질이에요. 이 본질을 잘 설명해서 중앙 정부를 설득하도록 하세요"

대구 취수원 이전은 정책 안정성을 깬 지자체의 무책임,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 변화, 대구시의 의지 부족 등이 결합돼 표류하고 있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로 몸살을 앓는 대구가 오히려 전국 6대 광역시 중 청년 관련 예산을 가장 적게 잡고 있는 등 청년 정책이 빈약하다는 추궁도 나왔습니다.

대구시의 탄소중립 이행체계 낙제 수준, 문화 예술 분야 예산 급감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이 "박정희 동상 건립 등 대구 시민 다수가 존경심을 갖는 부분에 대해 정치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대구 시민을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한 의사진행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대구시 #국정감사 #TK신공항 #취수원 #박정희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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