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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수능 지원 'J-파이널'.."활용도 더 높아져야"

안준호 기자 입력 2025-10-30 15:20:40 수정 2025-10-30 16:04:53 조회수 73

(앵커)
전남의 교사들이 직접 만든 모의고사 'J-파이널'이 올해도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가 됐습니다.

수십억 원의 예산과 교사들의 공력이 투입된 전남형 모의고사인 만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과제로 남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능을 2주 앞둔 목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에 집중합니다.

전남의 교사들이 출제한 전남형 수능 모의고사 'J-파이널'입니다.

교육부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모두 끝난 시점에도 수능 모의 훈련을 한 번 더 치르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현직 교사들이 수능 입시 경향에 맞춰 출제와 검토를 맡는다는 점에서 공신력을 인정받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치러지는만큼 수험생들에게 최종 학습 점검과 실전 대비 능력 강화를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박근용/목포고등학교 3학년
"어느 정도 (수능)부담도 해소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 김상훈/목포고등학교 3학년
"(부담을)해소하고자 하는 시험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최대한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J-파이널에 투입된 예산은 모두 19억 원.

올해 전남의 교사 200여 명은 총 12박 이상의 합숙 연수를 거치며 J-파이널을 만들었습니다.

교사 역량과 예산의 산실이지만 J-파이널은 그동안 한번 치러지고 나면 별다른 활용없이 방치돼 왔습니다.

'지문 속 문학 작품' 등이 가지는 저작권료 등으로 인해 유포가 어렵다는 이유였습니다.

* 박기영/전남교육청 진학지원팀장
"한국문화예술저작권협의회에서 저작권에 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실제로 파일 형태로 보급을 하게 되면 사설 업체에서 제시문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교사들의 공력이 투입돼 문항의 완성도와 수준이 높은 만큼 'J-파이널' 을 단순히 한 차례 평가로 끝내기 보다 학습 자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박원종/전라남도의원 교육위원회 
"왜냐하면 전남 특성상 입시 학원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적잖아요.(J-파이널로)문제은행 같은 걸 좀 제작을 해서.."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남교육청은 희망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쇄물 형태의 지난 J-파이널 시험지를 재보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국의 시도교육청 가운데 수능 전 자체 모의고사를 제공하는건 전남교육청 한 곳 뿐입니다,

전남교육의 예산과 역량이 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세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모의고사 #J파이널 #전남교육청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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