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용'을 주제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6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이틀 뒤(11월 2일) 폐막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목표로 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각 장애인들은 짝이 맞지 않은
양말을 신을까 봐 늘 같은 색깔의 양말만 신곤 합니다.
포용 디자인은 시각 장애인의
이런 고민까지 귀를 기울입니다.
* 전시 해설사
"요렇게 모든 사람들이 색상이라고 하는 것을 느낌을 통해서 감각을 통해서 느낄 수 있게끔 만든 점자를 입은 양말이었습니다."
포용을 주제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인
전시 막바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장애와 나이, 성별과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두를 포용하는 디자인 작품에
많은 관람객들이 공감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신체 능력을 확장시킨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강연태 서울시 디자인협력팀장
"로봇 같은 그런 부분 장애인 이런 것에 대해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포용 이런 디자인이 많은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봤습니다."
포용을 추구하는 디자인이
일회성 전시로 끝나지 않고
실생활에 구현된다는 점도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의 큰 성과 중 하나입니다.
광주 송정 지하철역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추고
광주의 상징성을 부각시킨 디자인은
조만간 실제 역사에 구현될 예정입니다.
* 임근종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2부장
"집중적으로 저희가 포커싱 할 수 있었던 게 실 디자인이 사회 영역에 얼마나 이득을 줄 수 있고 간섭할 수 있고 또 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을 저희가 고심을 많이 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전시 주제와 작품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지 못한 전시 공간과
불편한 관람객 동선은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전국적으로 30여 개 비엔날레가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는 상황에서
광주만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시설과 예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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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