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거 억압의 공간이던 옛 장흥 교도소가
창작의 무대로 변했습니다.
지역 콘텐츠 기업이 만든 웹툰, 영화 등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남 콘텐츠 페어'가 이곳에서 열린 건데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축제의 현장을
윤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감동이었던 무거운 공간이
이제 매표소와 상영관을 갖춘
작은 영화관으로 변신했습니다.
'레드슈즈' 등 국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순천의 콘텐츠 기업 로커스를 비롯해,
지역 제작자들이 만든 다양한 창작물이
한자리에 소개됐습니다.
* 이로운, 조서영/장흥고등학교 2학년
"작품들 속에 있는 과정들도 보고, 굿즈들도 좀 체험해 보고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해봤어요."
웹툰과 게임, 미디어아트 등
40여 개 지역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
제2회 전남 콘텐츠 페어.
영화 더 글로리 촬영지였던
교도소 한편에서는
배우처럼 연기를 해보거나
웹툰 캐릭터와 사진을 찍는 등
색다른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 김영인, 조진수, 조혜원/서울시 은평구
"저희 얼굴을 캐릭터처럼 만들어 주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너무 재미있어서 같이 찍고 왔습니다."
웹툰 '미생'과 '내부자들'의 작가 윤태호 씨가
연사로 나선 토크콘서트도 열려
청년 창작자들에게 조언과 영감을 전했습니다.
* 조원영, 서하영/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과
"졸업작을 하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에 관해서 혹시 뭐 필요한 웹툰 연출이나 그런 관해서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 산업 속에서도
지역 창작자들이 주축이 된
전남 콘텐츠페어가 남도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이인용/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저희 진흥원에서 개발되고 있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하나를 평가를 한다기보다는 전체를 지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지역 문화산업의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전남 콘텐츠 페어는
오는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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