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 아동을 위한 공공재활치료센터가 전남에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먼 거리를 오가면 치료를 받아야 했던 가족들이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 적자와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목포중앙병원에서 정식 개원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물리,작업,언어치료실과 놀이치료실, 낮 병동 등 재활치료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습니다.
그동안 서울이나 광주 등 대도시로 가야 했던 장애아동과 가족들의 이동 불편이 크게 줄 전망입니다.
* 정광선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우리 장애아 어린이들이 재활 치료를 받는데 효과적으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사업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넥슨재단의 50억 원 지원으로 지난 8월 임시 개원했고, 이번에 정식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운영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아동 재활치료는 환자 1인당 치료 시간이 길고 입원 환자가 없어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지원도 충분하지 않아, 현재는 외부 후원과 기부금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 정광익 센터장 / 전남공공어린이재활치료센터
“넥슨에서 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국비에 또 지방비에 이런 재정 지원이 절실할 것 같습니다.”
전문 인력 확보도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지역에 대학병원이나 재활 전문기관이 부족해 치료사 같은 전문 인력을 충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지역 장애 아동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 환경을 제공하며 의료 공백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문제와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실질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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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