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2월 22일까지 도로 포장 못하면 시장 사퇴하겠다"...약속 지킬 수 있을까?

송정근 기자 입력 2025-11-03 17:05:51 수정 2025-11-03 18:12:35 조회수 428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는 12월 하순까지 지하철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의 도로 포장이 완료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는 발언을 했었죠.

약속한 날짜까진 대략 2달 정도 남았는데, 일부 구간의 도로 개방은 여전히 지지부진해 약속한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운천저수지 인근 도로입니다.

지하구조물 설치 이후 빈 공간을 흙 등으로 다시 채우는 흙 메우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 통제로 차량 접근이 차단되고 공사 펜스가 가게 앞까지 붙어 있다보니 인근 상가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00카페 사장
"지금 몇년을 그러고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가지고 그러니까 혼자 근무하고 있죠..버티고 있는 거죠 말 그대로. 버티고 있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죠. 계속 이렇게 나오면 문 닫는 수밖에 없죠.."

공사가 지연되는데다 보상도 요원해 상인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00음식점 사장
"(손님들이) 식사하러 와가지고 차를 못 대니까 이 뒤쪽 주차장으로 한 바퀴 뺑 돌아다니다가 그다음에 오게 되면 저번에 왔는데 주차장이 없어가지고 그냥 갔다가 다시 왔다. 그렇게 손님들이 불만이 있습니다. 보상이 이뤄진 것도 없고..."

상인들의 생계까지 위협 당하고 있는 금호지구 일대는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중 2공구에 해당하는 곳으로 도로 개방률 역시 가장 낮습니다.

현재 1공구에서 6공구까지의 도로 개방률은 평균 63%에 달하고 있고 가장 높은 개방률을 보이는 곳은 1공구로 현재 9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공구는 34%로 가장 낮은 개방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방률이 가장 낮은 2공구는 거대 암반이 발견되고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공정이 지연됐습니다.

광주시는 야간 주말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2월 22일까지 도로개방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2월 22일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도로 개방이 되지 않을 시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시한입니다.

* 김준영/광주시 시민안전실장
"어차피 그네들은(공사업체) 12월 22일까지 우리가 토목 공사 완료 계약 만료 시점입니다 22일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 토목 공사 계약 만료 시점이 그날이었기 때문에 22일이 나왔고.."

한편, 광주시는 영업 손실을 입고 있는 금호지구 상인들에 대해 금전적 보상은 법적인 이유로 어렵지만 해당 지역의 상생카드 할인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지연 #도로개방 #피해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