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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공사비 급증‥"조기 착공 시급"

유민호 기자 입력 2025-11-04 15:58:38 수정 2025-11-04 21:17:55 조회수 137

(앵커)
경전선 보성과 순천을 잇는 구간의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공사비가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역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디젤 기관차여서 매케한 냄새와 소음이 플랫폼에 가득합니다.

경전선 광주와 순천 구간이 전철화되지 않아 KTX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열차가 달릴 수 없습니다.

오는 2030년 전철화를 마칠 계획인데, 최근 공사비 급증이란 복병을 만났습니다.

보성 벌교에서 순천 구간인 5공구 공사비가 기존 예상보다 5천억 원가량 더 들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산을 지나 터널을 뚫고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는 데 2천억 원, 순천 도심 구간 지하화 공사에 3천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비가 늘어나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그만큼 공사가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토 남북에 비해 동서 간 연결망 구축이 매우 열악한 만큼, 전철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 원학희 / 경전선 이용객 
"평일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속도를 빨리하는 기차가 되면서 시간도 절약하고 비즈니스도 도움이 된다고 하면 KTX가 도입되는 건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철화는 전남 모든 지역을 관통하는 현안으로 서부권 시민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김석 /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순천시민행동
"순천 보성 구간이 조기 착공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반쪽짜리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전남 동부권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전남과 경남을 잇는 경전선 전체 노선 중 전철화되지 않은 유일한 구간.

순천시와 정치권, 시민사회는 지역 불균형 해소와 광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해서라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기 착공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경전선 #전철화 #조기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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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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