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몽골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고등학생들이 국내 유일의 '유학생 배구팀'을 꾸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툰 한국말과 낯선 환경 속에서도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된 학생들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몽골 유학생들.
서툰 한국어를 적어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사뭇 진지합니다.
수업이 끝나자 반전이 시작됩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배구 코트로 들어서면 매서운 스파이크와 서브를 쏟아냅니다.
* 정진/목포여자상업고 국제부장
"오케이! 자, 오케이!"
이 학교의 몽골 유학생 16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학생으로만 단일팀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9월 전남 학생 6천여 명이 참여한 전남학생 스포츠문화축제에서 우승하는 등 이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아날/목포여자상업고 몽골인 유학생
"저희 다같이 경기했으니까 너무 재밌고 그래서 이겼습니다."
이제는 전국단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 정진/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국제부장
"출전권을 따내서 세종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세종 대회에도 저희가 열심히 준비를 해서 우승까지 한번 해보고 오는게 현재 목표입니다."
몽골 출신 유학생 16명은 끈끈한 팀워크를 무기로 맹연습에 돌입했습니다.
목포여상의 몽골 유학생 배구 신화는 벌써 6년 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염어르헝 선수, 그리고 김연경 감독의 제자로 활약 중인 인쿠시 선수까지 인기몰이를 하며 이 학교는 이제 몽골 배구 유학의 성지가 됐습니다.
낯선 땅에서 함께 땀 흘리며 쌓는 우정은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너무운다르/목포여자상업고 몽골인 유학생
"너무 행복해요..우승까지 하는 것은 (예상을)못해가지고 좋았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 박형상/전남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관
"교육감기 스포츠클럽 대회와 지역리그 등을 포함한 스포츠클럽 활동시간을 늘리고 대회들도 적극 유치하고 추진해서..아이들이 활동 시간을 늘려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유학생 배구팀, 목포여상의 몽골 유학생 선수들은 오는 15일 세종에서 열리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각 시도를 대표하는 학생 배구단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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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s****@h****.com
2025-11-08 09:30
몽골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 잘하고 스포츠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촣네요
이제는 클로컬교육이 안착되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