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 암 치료 수도권 쏠림을 완화할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이 추진됩니다.
현재 조성 막바지에 이른 중입자 치료센터와 더불어, 부산이 암 치료의 새로운 허브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부산문화방송 류제민 기잡니다.
(기자)
전국에서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 부산.
암 사망률도 지난해 표준인구 10만 명당 85.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 8대 특광역시 중에선 1위입니다.
하지만 암 치료에 효과적인 중입자 치료센터는 서울에 1곳, 양성자 치료센터도 경기도와 서울 각각 1곳뿐.
때문에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서울,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부산에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이 추진됩니다.
양성자 치료는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밀하게 암 세포을 겨냥하기 때문에, 특히 소아암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이창훈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어린아이들한테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치료법이다. 기존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한테도 다시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옆엔 또 다른 암 치료 센터인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이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이곳 중입자 치료센터는 증축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까지 장비를 설치해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양성자 치료보다 효과가 2배가량 강해, 성인 암 치료에 효과적인데, 중입자와 양성자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암 치료 거점이 구축되는 겁니다.
* 박형준 / 부산시장
"중입자와 양성자를 하나의 라인으로 구축하는 것은 처음 있는 사례이기 때문에 이제 남부권에도 의료 허브가 생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중입자 치료센터도 기종 변경 등 이유로 가동 시기가 당초 2016년에서 10년 가까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양성자 치료센터가 늦어지지 않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 작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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