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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문화 불씨 살린 '100인 릴레이'

김주희 기자 입력 2025-11-07 08:40:05 수정 2025-11-08 09:21:52 조회수 52

(앵커)
지역 경기 침체 상황 속에
기부 문화가 크게 위축되면서
어린이보육재단이 릴레이 기부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지역의 꺼져가던 기부 문화에 
새로운 불씨를 살려내는데 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7년 처음 출범한 
비영리 재단법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재단은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부금 수익이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020년 14억8천여 만원이었던 것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 해 6억5천여 만원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이처럼 얼어 붙어가는 기부 문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보육사랑 100인 기부 릴레이 사업.

지난 5월 처음 기부 사업이 시작된 이후 
7개월 여 만에 기탁받은 기부금만 
4억 여원을 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첫 기부자로 지역의 한 중견 기업인이 
5천 만원을 기탁하는 등 
120여 지역 기업을 포함해 
단체,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지역 사회가 너나할 것 없이 나서 
릴레이 기부를 이어간 겁니다.

* 이광용 /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
"당초 1억 원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한 결과로 
시민들의 보육과 나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단의 '보육사랑 100인 기부 릴레이' 사업은 
지역 영유아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들에 
새로운 추진 동력이 됐습니다.

올해 계획된 특수장애아동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 등 9개 사업들은 
모두 9억7800여 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시는 내년 신규 지역 맞춤형 특화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재원도 
확보해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박정금 / 광양시 아동보육과장 
"내년에는 한 개 사업을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신규 사업은 신생아들에게 꼭 필요한 체온계를 각 가정에 보급하여서 
아이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지역 경기 침체 위기의 상황 속에서 
꺼져가던 기부 문화의 불씨를 다시 살려낸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의 기부 릴레이 사업.

지역 공동체의 의미, 나눔과 보육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키워낸 의미있는 과정으로 평가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기부문화 #어린이보육재단  #릴레이기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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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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