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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재신청 "지역 관광업계 어려움 무시 어려워"

송정근 기자 입력 2025-11-10 17:03:01 수정 2025-11-10 20:35:05 조회수 85

(앵커)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지역 경제계와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내년 3월까지
무안국제공항을 운영할 계획이 
없는 것을 확인한 광주시는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재신청할 계획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은 
1년 가까이 폐쇄된 상태입니다.

참사 책임과 원인 규명이 끝나지 않았고,
활주로 끝단의 콘크리트 둔덕 철거와
교체 공사는 아직 착수하지도 못했습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한을 연기했고,
최근 동계 정기편 항공 일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또 제외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3월까지 폐쇄가 확정됐습니다.

지역 경제계와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는
무안공항 폐쇄 이후 지난 6월까지
1천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연말까지 폐쇄가 이어질 경우
피해액은 2천억 이상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선석현/광주광역시관광협회 회장
"현재 저희 업계에서는 직원도 많이 좀 나간 상태이고 
또 임대료 내기도 좀 어려운 상태이고 
거의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시는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취항을
국토부에 재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 신청입니다.

이번에 신청하는 국제선 노선은
광주에서 베트남 푸꾸옥과 나트랑, 다낭을 
왕복 103회 오가는 노선입니다.

국제선 운항의 필수시설인
검역과 세관 출입국 관리 등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울산공항에 임시 국제선 시설을 설치한
사례를 예로 들며 4,5개월이면
시설 설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 김영선/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도 무안 국제공항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나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국제선 취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 3월 이후에도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광주시의 이런 설명에도
국제선을 임시 취항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첫 번째 신청 당시에도 국토부는
4개월여간의 검토 과정을 거쳐
특정 목적에 한 해 부정기편 취항을 
허용하는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 등으로
불허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군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에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와 무안군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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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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