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온 윤호중 "국가폭력 치유는 국가 몫"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1-10 15:08:44 수정 2025-11-10 20:53:14 조회수 92

(앵커)
'국가 지원 없는 국립 시설'이라는 오명을 썼던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가 
내년부터는 마침내 국비로 운영될 수 있게 됐는데요.

사업을 총괄하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광주를 찾아 "국가폭력 치유는 국가 몫"이라며,
책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와의 소통으로 
일정을 시작한 윤 장관은 
국가폭력을 치유하는 국립시설의의 운영 책임은 
온전히 국가에 있음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내년부터는 센터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정부의 시혜적 태도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 국가폭력 피해자 / 국가유공자 
"우리가 나가서 하루라도 악이라도 쓰고, 응어리 풀다 올 수 있는..."

국가폭력 피해자 / 국가유공자 
"우리가 의로운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여기서 도움을 받고 할 수 있게끔.."

윤 장관은 
국가폭력 후유증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하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어떤 향이 나는지) 한번 코로 가져다 대보세요."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를 전담하는 첫 국립시설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뒤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는 물론 
한국전쟁, 부마, 여순 등
1300여명의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 등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홍금숙/ '5.18 주남마을 총격 사건' 유일 생존자
"(센터에 오면) 마음도 편해지고, 생쾌하고. 늘 기다려지는 수업 시간이에요. 
그래서 조금 이 수업이 길었으면 좋겠는데..."

개관 초기 정부가 지자체에 
운영비 절반을 떠넘기며 고비도 있었지만,

새 정부 출범 후 
국가가 운영비를 모두 감당하기로 하면서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운영 체계는
일단 마련됐습니다.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마음껏 가슴을 한 번 쫙 펴고, 그런 또 치유의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도 있어서 거기에 맞게 프로그램을 세워서..."

하지만 사업비의 절반은 
여전히 지자체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지자체 형편에 따라 치유 사업이 
들쑥날쑥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에 걸맞는 
정부의 통합 지원 필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국가폭력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 #국비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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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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