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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20년..'남악신도시 미래도시로 도약해야'

김윤 기자 입력 2025-11-11 16:03:47 수정 2025-11-11 16:48:31 조회수 150

(앵커)
오늘(11일)은 전남도청이 무안군 삼향면 남악으로 이전하고 공식개청식을 갖은 지 20년이 되는 날입니다.

전남도청은 109년 만인 지난 2005년 광주시대를 접고 전남으로 이전했지만 도전이전의 효과가 도시간 공동성장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남이 AI중심지로 부상하면서 AI와 에너지 융합의 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허벌판에 우뚝 솟은 전남도청 신청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2005년 11월11일.

전남도청은 109년 동안의 광주생활을 접고 착공 4년여 만에 남악신도시에 청사를 준공하고 공식 개청식을 가졌습니다.

* 박준영 전 전남지사(개청기념사)
"의로운 땅 전남을 번영과 영광의 땅으로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 "

전남에서도 특히, 발전에 소외됐던 목포시민들은 이날 개청식을 감격스러운 모습으로 지켜봤습니다.

"새로운 기분이 들죠. 여지껏 소외됐던 것이 이제 사람의 뭔 벨트죠. 해가지고 기대감이 상당히 부풀고.."

"일자리만 더 늘어나고 이 젊은 사람들이 여태까지는 놀았는데 도청에 옴으로써 일자리가 더 생기고"

도청을 제외하고는 황량하기만 했던 남악신도시는 도청이전 20년 만에 고층빌딩과 아파트가 가득 찬 도시로 변모했습니다.

남악신도시는 전남의 행정중심 도시로 자리잡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남악과 옥암 등 신도시는 지난 19년까지 인구 15만 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했지만 계획인구의 63%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을 하지 못한 빈땅이 여전히 널려 있는데다 건물도 공실률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목포시는 오히려, 남악과 오룡 등 잇따른 신도시 개발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데다 인구 20만 명선마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도청이전 20년 만에 이같은 침체분위기를 해소할 여건이 재생에너지와 AI산업을 통해 마련되고 있습니다.

오픈AI데이터 센터와 국가컴퓨팅센터 유치,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면서 어느때보다 발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첨단산업의 배후도시로써 기능을 고려해 대형 컨벤션과 대형 호텔 유치 등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정기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
"그래서 지금 현재 남악 신도시가 갖추고 있지 못한 대형 상업시설 그리고 특히 이제 대형 컨벤션을 유치할 수 있는 호텔 시설 이런 부분들의 강화, 특히 이제 글로벌 접근성이 굉장히 강화되는 그런 도시의 자족 기능을 지금 고민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20년 전 오늘, 황무지에서 시작했던 전남도청 남악시대.

남악신도시는 이제 'AI와 에너지'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20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자족 기능을 확보하고 미래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AI #에너지 #미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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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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