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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 지역 스포츠 협회..횡령에 보복 의혹까지

최다훈 기자 입력 2025-11-11 16:52:09 수정 2025-11-11 17:01:23 조회수 122

(앵커)
지난 4월, 지역의 파크골프협회가
공공 클럽하우스를 점유하다시피 하며
논란을 빚었었죠.

이후 일부 개선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보조금 횡령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파크골프장 사유화
논란을 빚었던 영암군 파크골프협회.

당시 영암군은 완전 직영제로 전환하는 등
개선 대책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협회 고위 관계자가
군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인물은 영암군 파크골프협회 전무이자
지회 사무국장, 파크골프장 기간제 근로자를
겸임하고 있는 조 모 씨.

지난 2022년, 골프용품 구매 명목으로 
보조금 180만 원을 용품점에서 카드로 
결제한 뒤, 전액을 자신의 계좌로 
되돌려 받았습니다. 

* 골프용품점 대표
"그때는 제가 말하자면 약자잖아요.
거기서 좀 장사를 하기 위해서 했는데
그걸 이용을 해가지고 (카드)깡을
해달라고 해서 해줬어요."

뒤늦게 사실이 드러나자
영암군체육회는 감사에 착수했고,
조 씨에게 과징금 210만 원과
1년 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 씨는 협회로부터 상위 단체 허가 없이
매달 30만 원의 활동비도 지급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활동비를 합친다면 조 씨가 부당하게 수령한
금액은 1천 140만 원에 달합니다.

징계 이후 추가 의혹까지 드러났지만,
영암군은 여전히 조 씨와의 근로 계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영암군 관계자
"저희가 따로 그 결과를 통보받거나
제가 받은 건 사실 없습니다.
(타부서)에서도 한 번 1차 검토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저희는 그렇게 들었었어요."

영암군의 미온적인 대처에
조 씨 측 관계자가 해당 용품점의 홍보물을 
훼손하는 등 보복성 행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횡령과 각종 의혹 속에서도
영암군이 근로자의 계약을 이어가며
결국 그 불편은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회원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파크골프협회 #보조금횡령의혹 #영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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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훈
최다훈 dhchoi@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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